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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 오면, 비에이, 후라노를 가보라는 

네이버 카페님들의 이야기가 있었기에,

쿠루쿠루버스라는 업체에 1일 투어를 신청하였다.


요금은 9900엔이며, 

한국어 지원이 되는 가이드와 함께 

버스를 타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패키지 여행처럼 돌아다니는 식이다.


원래 이런게 자유도가 떨어져서,

패키지 여행 자체를 안가는 편인데,

비에이, 후라노는 교통비만 봐도 왕복 9000엔이 넘기 때문에

투어가 이득인 것 같아 신청을 하였다.

(심지어 점심도 줌)


조식은 세븐일레븐에서 해결하기로 하였다.

호텔 근처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으로 가던 중 만난 까마귀..

쓰레기 봉투를 힘있게 물어뜯고 있었다.

크기가 독수리만함;

그 유명하다는 세븐일레븐 다마고산도 (계란샌드위치)

커피도 100엔에 팔길래 사먹어봤는데 맛있었다.

계란이 무슨 크림처럼 줄줄 나오는데, 엄청 꽉찬 느낌


하루종일 투어를 같이 하게될 버스 내부..

비행기 비즈니스 석 마냥 앞뒤가 넓어서 매우 쾌적했고,

투어에 온 사람이 몇명 안되서 시끄럽지 않고 좋았다.

비에이까지 가는데 거의 2시간 30분이 걸리기 때문에,

중간에 휴게소에 한 번 들렀는데,

키타카로라는 빵집이 유명하다는 가이드에 말에,

맛이나 볼까하고 사본 빵(바움쿠헨)과, 음료수


아무 빵이나 산건데, 

여기 빵집은 내가 산 바움쿠헨이 유명하다고 하던..

근데 맛은 그냥저냥이었다.


2시간정도 숙면을 취하니,

킹과메리라는 이름을 가진 나무에 도착하였다.


이 나무가 한 그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개의 나무라고 한다..

사람이 몇명 안되니 가이드가 사진도 찍어줌 ㅋㅋㅋ

근데 매번 부탁하기 미안해서 이후부터는 셀카봉으로 찍었다.


조금 더 가서 도착한 청의 호수

물 색깔이 저렇게 된 게 어떤 성분때문이라고 하던데.. 기억이 안남;

그 성분때문에 생물이 살 수 없다고 함.


5분정도 더 가서 도착한 흰수염 폭포

이게 가장 볼만해서 동영상으로 찍어왔었다.


다리 밑으로 내려다보는 건데, 

다리 위에서는 눈덩이가 자꾸 떨어져서 도망쳐서 나왔던 기억이..


그리고 대망의 점심식사..

패키지나 투어여행은 신기하게 배가 고플때쯤을 예상해서

식사를 하게 해준다;

닭고기 스프카레.

홋카이도 시민들의 소울푸드가 스프카레라고 한다.

삼계탕처럼 각종 약재가 국물에 들어가고,

몸이 안좋을때 보양식처럼 먹으면 몸이 따뜻해진다는..

실제로 먹고나니깐 몸에서 온기가 올라왔다.


그리고, 감자랑 야채가 정말 맛있었다.

방사능 청정지역이기도하고, 맛도 좋아서, 

실제로 2~3배 비싸다고 한다.


밥먹고 나와서 찍어본 설산..


마지막 목적지인 와인공방..

지하에는 와인보관실이 위치해 있고, 

위층에는 이렇게 무제한 시음공간이 있다.

총 적색와인, 백색와인과 포도쥬스가 있었는데,

포도쥬스가 제일 맛있었다.


그리고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별로 사고싶은게 없었기도 했고,

애초에 쇼핑을 시키기위해 데려온 곳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패키지 여행의 마지막은 항상 쇼핑이지.


10시간정도 진행된 투어를 마치고,

스텔라플레이스 6층에 위치한 잇핀으로 부타동을 먹으러 갔다.

대기가 앞에 한팀밖에 없어서, 5분만에 입장!


부타동과 생맥주 주문!

불맛이 나고, 가격도 착했는데 맛도 괜찮았다.

평소에 대기가 많은데, 운이 좋았던 듯.


밥이 모자란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나는 고기가 모자랐다.

다음에 먹을땐 고기를 Extra 사이즈로 시켜야 할 듯.


스텔라플레이스 6층에 온 김에 전망대도 가보기로 함.

가격이 사악하다 720엔..

그래도 언제 올지 모르니 입장한다.


38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720엔이나 주고 올라온 전망대인데,

어느전망대나 마찬가지로 볼건 별로 없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전화도 좀 하고 하면서

시간 떼우다가 내려왔다.


이 날 야식은 오전에 갔던 세븐일레븐을 털어보았다.


옥수수 콘 빵, 메론빵, 야끼푸딩, 홋카이도 산 우유, 하이볼(...),

야쿠르트, 야끼소바 (마요네즈 + 와사비)


혹시나해서 이번엔 아사히에서 나온 하이볼을 사봤는데,

하이볼은 그냥 앞으로도 영원히 먹지 말아야 될듯.. 

또 다 버림 ㅋㅋ


야끼푸딩은 빵 먹는 느낌이었고, 옥수수 콘 빵, 우유가 베스트였다.

야끼소바는 마요네즈랑 와사비가 들어가서 그런지 맛 없을 수 없었고,

메론빵은.. 크림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없었다.

아무래도 내가 잘못 산듯


야쿠르트는 사오고나서 글자를 읽어보니 불가리스였다;

국내에 파는 불가리스랑 맛이 똑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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