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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계획은 오전에 오타루를 가서 아침 식사를 하고,

관광 및 쇼핑을 하고, 

국내에서 1000엔이나 주고 예약대행 업체를 껴서 

예약해서 간 쿠키젠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삿포로 시에 돌아와서 맥주 박물관 및 쇼핑을 하고

저녁엔 빙설의 문을 가는 매우 빡센 일정이 목표였다.


일단 호텔 조식 쿠폰이 있기에,

간단하게 맛보기 위해 내려가 봤는데, 

역시 무료 조식은 무료조식이었다.

계란이 너무 달아; 

역시 유명한 홋카이도 우유라 그런지 우유는 맛있었다.


아침부터 우박이 떨어져서 찍어봤는데, 

위 사진에선 보이지 않는군;


오타루를 가는 법은 

삿포로 역에서 JR 열차를 타는 곳에 보면 

Otaru라고 커다랗게 쓰여있는데 그걸 타면 된다.


거의 20~30분에 한대씩 오는 모양이므로,

추운데 미리 나가서 기다리지 말고, 

전광판을 잘 보고 도착할때쯤 나가는 게 팁이라면 팁임.


공항에서 충전해온 Kitaca를 찍고, 

미나미오타루 역에 내렸다.


오타루역에서 안내리고, 왜 미나미오타루역에 내렸냐면

여기저기 정보를 수집해보니 

미나미오타루에서 슬슬 걸어서 오타루까지 가면 

관광지를 대부분 둘러볼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 였는데...


난 아침 식사를 해야했기 때문에, 밥집을 찾았는데

미나미오타루 역엔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오타루 행 기차를 탈 땐, 

우측 창가에 앉으면 바다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오타루 역까지 걸어서 감;; 

심지어 길까지 헤매서 30분정도 걸은듯

(구글맵에 오타루라고 검색했더니 오타루 시청으로 안내함;;)

아무튼 긴 여정끝에 오타루 역에 도착했다.


다행히, 오타루 역 근처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해산물 시장 근처에 식당들이 있었다.


식당 이름이.. 마루미야였다. 

가성비가 좋다고 이야기가 많았는데,

최근에 가격이 대폭 오른 느낌이었다.


메뉴판과..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찍어본 내부 사진..

우니를 한번 먹어봐야겠기에, 이쿠라우니동을 주문!

메뉴판과 성게의 양이 다름 ㅋㅋㅋㅋ

맛은 그냥 바다의 짠맛과 우니의 짠맛 이쿠라의 짠맛 이었다.

차라리 다양하게 구성된 카이센동을 먹을껄 싶었다. 

200엔 차이였는데..


니조시장보다 오타루 수산시장이 더 평이 좋기에 가봤는데,

다음 여행땐 니조시장을 가봐야겠다.


이제 소화도 시킬겸, 오르골당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확실히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가까운 게 맞았고,

나는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야했다..


20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오르골당!

대표적인 명소라 그런지, 

걷는동안 코빼기도 안보이던 사람들이

이 곳에만 많았다..;


내부 사진 몇 컷..

마네키네코 손의 의미가 인상깊었기에 찍어옴.

저 글을 보고 혹해서 양 손 전부 들고있는 고양이 오르골 사옴 ㅋㅋㅋ


보석함 모양의 화려하게 생긴 오르골..


스시 오르골.. 

원래 이걸 사오려했는데, 

다른 이쁘게 생긴거보다 가격도 천엔정도 더 비싸고 

생각보다 별로라서 패스~


그리고 르타오 베이커리 매장이 하나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모든 베이커리에서 시식을 시켜준다.

근데 귀국 시 공항에 가면, 다 있으니.. 

무겁고 거추장스럽게 여기서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아보인다.


오르골당 말고는 특별히 볼게 없었고, 

12시에 예약한 쿠키젠을 위해, 

10분정도 걸어서 쿠키젠으로 향했다.


오픈 시간이라 그런지 원래 인기가 없는건지

내가 첫손님이었음 ㅋㅋ

예약 방식도 그렇고, 미슐랭 투스타의 위엄도 있어서 인지

로컬라이징이 전혀 안되어 있어서

안되는 일본어로 예약하고 왔다고 얘기하고,

마실걸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내부 사진은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에서 볼법한 구조로 되어있고,

셰프가 초밥을 하나하나 만들어서 앞에 유리접시에 담아준다.


점심 시간엔 오마카세 (주방장에 전적으로 맡기는 메뉴)만 가능!

총 12피스에 5000엔. (미슐랭 투스타의 위엄!?)


초밥에 간장이 너무 많이 묻혀서 나오는 감이 있었고,

12피스 중 베스트로 꼽았던 초밥들만 사진을 올려보았다.

주도로 (참치 중뱃살)

아와비 (전복)

이쿠라 (연어알)

우니 (성게알)


나머지 8피스는... 그냥 간장맛이었다.

그래도 저런 분위기에서 VIP처럼 앉아서

셰프가 하나하나 만들어서 올려주는 것을 먹는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만으로 좋았다.

(참고로, 초밥을 배터지게 먹고싶은 사람들은 

하나마루라는 회전 초밥집을 많이 찾는다!)


볼 거리가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나 갈까하고

삿포로로 돌아왔다.


원래는 맥주 박물관도 삿포로 역 북쪽 출구에서 

88번 버스를 타고가면 바로 앞에 내려주는데,

이걸 못찾아서... 지하철을 타고 많은 길을 걸어서 갔다.

(도호선을 타고 히가시쿠야쿠쇼마에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10분이라고 적혀있는데, 20~30분은 걸은 듯;;)


버스 배차 간격이 조금 있는데, 

기다려서 무조건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함.

고생해서 온 거에 비해, 규모가 작았다.

도쿄 에비스 맥주박물관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를 깨닫게 됨;


맥주 박물관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프리미엄 투어라고 500엔짜리 투어가 있는데,

가이드 (한국어 지원 불가)가 붙어서 쭉 설명해주고,

맥주 두잔까지 시음할 수 있게 해준다고하니, 

이걸 이용하는 것이 이득이다.

다만, 1시간에 한 번만 한다고 하므로, 시간표를 잘 봐야 한다.


참고로 저 위에 맥주 쪼끄만거 한잔이 300엔임;


올때도 버스 정류장을 못찾아서 ㅋㅋㅋ 

왔던 방식대로 미친듯이 걸어서 역으로 가서 지하철타고 왔다.


저녁은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간.. 

(홈페이지에서만 예약을 받음)


스스키노 역 근처에 위치한 

털게가 유명한 효세츠노몬 (빙설의 문)


입구에 예약자 이름이 쭉 써 있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오늘의 예약은 마감되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었다.


원래는 Private Room으로 배정해주는데,

내가 중간에 예약을 바꿔버려서 테이블석으로 마련해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병풍을 쳐줘서

Private Room의 효과를 내게 해주었다.


이벤트 중인지, Drink가 무료라고하여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를 시켰고,

털게 코스요리 (부가세 포함 9000엔 정도)를 주문했다.


주문할 때 생존형 일본어를 나름 유창하게 했고,

직원이 얘기하는 말도 조금 알아들었더니,

앞으로도 계속 일본어로 답변을 해주어서 나름 뿌듯햇음.

이 맛에 일본여행 가는 듯.

(옆 테이블도 한국인이었는데, 영어로 얘기하더군.)

조리하기 전에, 뱃속으로 들어갈 털게를 보여줌 ㅋㅋㅋ


애피타이저로 간단하게 두부랑, 게 사시미를 주고,

그 다음 3분동안 샤부샤부해먹으라고, 

간단하게 게 다리를 가져다 준다,

샤부샤부용인데도 살이 저렇게 통통함.


이제 메인요리인 털게 찜.

게 발라먹으면 손에 냄새베니깐 손 씻는 물도 별도로 준다.


내장, 알에 밥을 비벼서 먹으니, 

살을 먹기 전인데도 이미 배가 불렀었다.


열심히 1시간동안 게를 다 뜯어먹으면, 

샤부샤부해먹었던 국물에 우동사리를 하나 말아주고.

사과 샤베트를 하나 가져다준다.

이것도 알갱이가 씹혀서 맛있었음.


9000엔이면 싼 가격은 아닌데,

한국에서 10만원주고 저런 게요리는 절대 못먹을 듯 싶었고,

이번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집이었음.

(게 좋아하면 무조건 한번 가보시길)


저녁을 먹고 근처에 위치한 돈키호테로 갔다.

골목에 오락실도 있고, 

마츠모토 키요시 (Drug Store)도 있어서 찍어봄.

오사카나 도쿄에 위치한 돈키호테보다는 규모가 작고,

상품도 적었다.


그리고 가격도 많이 비싸서.. 

삿포로에서 드러그 스토어 위주의 쇼핑을 할거라면, 

돈키호테보다는 

마츠모토키요시나 다이고쿠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삿포로 돈키호테가 전국의 돈키호테중 가장 비싸다 함..

하지만, 이 사실을 나는 다 구매하고나서 알았지.


2일차는 먹다가 끝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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