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부터 일어나자마자, 이치란 라멘이 생각나면서 내 몸은 저절로 신주쿠 역의 이치란 라멘으로 향하고 있었다.
신주쿠 워낙 넓고 거리가 비슷비슷해서, 조금 헤맸지만 구글맵 느님의 힘으로 바로 발견하고 입장!
이치란 라멘 신주쿠점!
지하로 내려가야해서 오사카 이치란 라멘보다 더 어두침침한 분위기였고, 사람은 별로 없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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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자판기에서 고를 수가 있게 되어 있다.
인기 메뉴가 라멘 + 가에다마(면 사리)였고, 반숙 계란이 워낙 맛있기 때문에 추가 주문했다.
자판기에서 메뉴 주문 후, 독서실 칸막이 같은 자리에 앉아서 주문서를 작성한다.
대충 다 보통으로 적고, 비전의 양념이란 게 있는데...
우리 나라 사람 기준으로 2배가 적당하대서 2배를 먹어봤는데, 좀 짰다. 개인적으로 1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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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먹고 앞에 빨간 버튼 누르면 가에다마 가져다 준다. ㅋㅋㅋ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배 터질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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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이었다.
돌아다니다가 마주친 루미네 백화점.
여성향의 물품들을 많이 판다고 한다. 여성분들은 한번쯤 둘러볼 만한 곳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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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to Station 국내에도 들어와 있는 오락실.
딱히 특별할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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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거닐다가 타임스퀘어에 있는 도큐핸즈에 도착!
여친님께 주문받은 세절가위를 사기 위해 왔다.
신기하고, 유니크하고 종이가 잘 잘린다고 한다. 국내엔 이런거 안들어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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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청으로 가기 위해, 근처에 있는 지하철역에 들어갔다.
여긴 스크린도어가 이런식으로 쳐져있다. 우리나라보다 더 튼튼한 느낌??
신기해서 두장이나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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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청에 도착을 했다.
여긴 무슨 세관처럼 물품 검사를 하더군.
한글은 예전부터 없었고, 영어도 정말 최소한으로 사용이 되고 있었다.
뭔말인지 몰라서 사람들 따라서 갔더니 나의 목적지인 전망대로 가더군 ㅋㅋㅋ 무려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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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 올라와서 경치가 좋길래 한장 찍었다.
비가 와서 좀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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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곰탱이들.. 탄생석마냥 월별로 판매가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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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청 외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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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너무 많이와서 땅이 젖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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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회하다보니, 다시 점심 먹을 시간이 돌아왔다.
돈까스가 돈까스라는 이름을 갖게 해준 가게라고 한다.
최초로 돈까스가 만들어진 가게. 오우로지!
이세탄 백화점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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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통해 메뉴를 알아봤더니, 카레 돈까스가 가장 핫하다고 하길래..
이걸 주문했다.
카타카나로 써있는데... 뭐시기 가츠카레라고 써있길래..
그냥 가츠카레 주세요~ 라고 했더니 주더군.. 한자 정말 하나도 못알아먹겠다 ㅋㅋ
여긴 영어 메뉴도 없고 한국 사람도 없는 그런 곳 ㅋㅋㅋㅋ
먼저 녹차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 절임 같은게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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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갑인 카레 돈까스가 나오심.
사진으로 보는 분들은 이게 양이 참 적어보일 수 있는데..
그릇의 깊이가 꽤 깊고, 돈까스 정말 두꺼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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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하라주쿠, 이케부쿠로까지 대충 걸어서 구경을 했는데,
여긴 정말 명동같은 느낌이다.
의류 쇼핑이 목적이 아니면, 안 가는 것을 추천..
특별한 게 없다.
오락실에 있는 뽑기는 좀 특별했다.
딸기와 감자칩 모형인데.. 당장이라고 씹어먹고 싶게끔 생긴 비주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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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오고 계속 걷다보니, 내가 어디쯤 있을까 싶어서 구글맵을 봤더니만,
우에노 공원이라는 곳 근처에 와 있었다-_-;
여기 스타벅스가 유명하다그러길래 한 번 들러봤다.
하지만, 이 곳에도 써니보틀은 없었기 때문에 그냥 나왔다. (그놈의 써니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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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그냥 가긴 아쉽고 해서.. 근처 오락실에 들러
Groove Coaster2 한판 땡기고, 뽑기를........
했는데 잘 나올거처럼 생겨가꼬 미동도 안한다 ㅋㅋㅋ 거의 천엔정도 날리고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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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걸어다니다가 아키하바라로 귀환했다.
벌써 저녁 식사 시간이다.
저녁은 아키하바라에 있는 UDX 2층에 있는 스키치켄짱 이라는 곳에 갔다.
일단 생맥 한 잔 시켜서 벌컥벌컥 마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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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덮밥을 시켰는데.... 뭔가 엄청난 양이다.
다 먹고 배터질뻔함 ㅋㅋㅋ 맛은 있었지만, 밥의 양이 너무 많다. 역시 이것도 비주얼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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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본격적으로 뭔가를 구매해 볼까 하다가 발견한, 라디오 회관..
난 여기가 그 유명한 라디오 회관이라는 것을 처음엔 몰랐었다;
피규어 구매가 목적이라면, 누구나 들르게 되는 그 곳..
중고 피규어 천국이고,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다. 가끔 유니크한 아이템도! (하지만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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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미즈라는 곳인데, Tenga를 아는 사람들은 뭐하는 곳인지 대충 알 것 같다.
안에 사진촬영도 가능하긴한데 블로그에 못 올릴 수위들이 많아서 찍어오진 않았다.
서양 여자애들이 하나하나 샘플 시연해보면서 되게 좋아하더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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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LawSon편의점이 두개나 있어서 행복했다.
숙소는 정말 잘 잡은듯;;
야키소바 컵라면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생수인 에비앙, 프리미엄 롤 (마침 내가 갔을 때 신제품으로 나온 롤 - 로손에만 파는..), 호로요이 스트로베리 (여름 한정판 살라했는데 이것도 이미 떨어짐), (아쉬운대로)가라아게를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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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대로 산 가라아게가 저렴하고 정말 맛있었다.
프리미엄 롤 생크림맛 저것도 정말 대박임.
저거 이후로 인기가 너무 많아서 구경을 못함 ㅋㅋㅋ 항상 품절
도지마 롤 수준임.
배 터져 죽겠다면서, 가라아게랑 호로요이 먹고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