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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귀국날이 다가왔다.

항상 느끼지만 혼자가는 3박4일 여행은 정말 짧으면서도, 길다.


하루하루는 개고생하느라 길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짧은...


일단 비행기는 오후 6시고, 비는 오고...

애매한 상황이라 체크아웃하고 짐을 잠시 호텔에 맡기고 

오도리쪽(시계탑, TV탑)을 구경해보기로 한다.


체크아웃하면서, 

그동안 방 청소를 하시느라 고생한 청소아줌마에게

편지도 한 번 남겨보고 ㅋㅋㅋ

좋아할진 모르겠지만, 육개장 사발면 2개를 선물했다.

대충 그동안 고생했고, 선물을 준비했으니

맛있게 드시라는 내용..

근데 무료 와이파이가 잘 안되요! (이게 핵심)


우산이 거추장 스러워서, 캐리어에 넣었는데..

비가 줄기차게 와서..


삿포로역에서 오도리역까지 지하로 이어져있다는

지카호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삿포로역에서 난보쿠 선 타는 곳으로 쭉 가서..


이렇게 11번 출구 표지판으로 쭉 가면,

오도리역까지 갈 수가 있고,

TV타워나 시계탑으로도 이어진다.


도착해서 찍어본 시계탑..

입장료가 200얼마였는데..

동전을 이미 다 정리한 상황이라 들어가진 않았다.


지하상가에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테레비 타워


이렇게 생긴 계단을 한 8개 올라가면 

전망대로 갈 수 있는 3층으로 갈 수가 있는데..

역시나 유료라서 올라가진 않았다.


시간떼울겸 둘러본 시계탑, TV탑을 뒤로하고

지카호를 이용해서 다시 삿포로로 간다.

지카호에서는 여러가지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인디밴드인지.. 유명한애들인진 몰겠는데

저렇게 공간을 빌려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노래가 꽤 괜찮았기에 한번 찍어봄.


이제 호텔에서 짐 찾아서 공항으로 향했다.

오타루 갔던것처럼, JR 트레인 타는 곳으로 들어가서

6번홈으로 가면, 공항쾌속 열차들이 다니고,

15분 간격으로 다니는 것 같다.


30~40분 뒤에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

6시 비행긴데 2시쯤 도착했기에 아직 짐도 붙일 수 없어서

이곳저곳 둘러보기로 함.


국내선 3층에 위치한 로이스 초콜릿 월드.

신기한 모양의 초콜릿들이 많다.


당연히 초콜릿을 파는 매장도 있는데,

여기서 구매하지 않으면, 

면세점에서는 식상한 초콜릿들밖에 팔지 않으므로

특이하고 여기서만 파는 초콜릿을 구매하고 싶다면,

여기서 다 구매해야 한다.

(다만, Tax Free가 붙어있는 가게를 잘 찾을것!

본인은 로이스 베이커리에서 사서 세금 면세를 못받음 ㅠㅠ)


쇼핑도 했겠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라멘 집을 찾아다님..

이치겐 라멘은 대기가 너무 많아서, 

아지사이라는 시오라멘 전문점으로 갔는데..

괜히 소금라멘이 아닌지, 소금물에 면 담가먹는 느낌 ㅠㅠ

공항에서 라멘 먹을거면, 기다렸다가 이치겐 가는 것을 추천함.


후식으로 신치토세 공항에서만 판다는 북해도 우유로 만든

소프트 크림을 먹으러 감.

소프트크림도 자판기로 주문한다;;

특이한건, 자판기로 구매하면 티켓이 나오는데,

이 티켓을 종업원이 받으러옴 ㅋㅋㅋ

뭘 위한 자판기인가...


역시 북해도 우유라 그런지 맛있었다.

그리고 Kitaca에 충전한 금액이 남은 분들을 위한 팁!

면세점 출국 게이트 들어가면, 슈퍼 비슷한게 하나 있는데,

거기서 Kitaca 금액이랑 동전을 소비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억지로 금액 맞춰서 사용하지 않아도 탑승 전 소모가 가능함.


그런데, 만약 980엔을 가지고 삿포로 역에서 탔는데,

신치토세 공항에서는 1070엔이 필요한 경우..

차액만 역 승무원에게 지불하면 될줄 알았는데,

최소 금액인 1000엔 충전하라고 해서.. 

금액 조절을 잘 해야될 것 같음.


이번 혼자 여행도 무사히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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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 오면, 비에이, 후라노를 가보라는 

네이버 카페님들의 이야기가 있었기에,

쿠루쿠루버스라는 업체에 1일 투어를 신청하였다.


요금은 9900엔이며, 

한국어 지원이 되는 가이드와 함께 

버스를 타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패키지 여행처럼 돌아다니는 식이다.


원래 이런게 자유도가 떨어져서,

패키지 여행 자체를 안가는 편인데,

비에이, 후라노는 교통비만 봐도 왕복 9000엔이 넘기 때문에

투어가 이득인 것 같아 신청을 하였다.

(심지어 점심도 줌)


조식은 세븐일레븐에서 해결하기로 하였다.

호텔 근처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으로 가던 중 만난 까마귀..

쓰레기 봉투를 힘있게 물어뜯고 있었다.

크기가 독수리만함;

그 유명하다는 세븐일레븐 다마고산도 (계란샌드위치)

커피도 100엔에 팔길래 사먹어봤는데 맛있었다.

계란이 무슨 크림처럼 줄줄 나오는데, 엄청 꽉찬 느낌


하루종일 투어를 같이 하게될 버스 내부..

비행기 비즈니스 석 마냥 앞뒤가 넓어서 매우 쾌적했고,

투어에 온 사람이 몇명 안되서 시끄럽지 않고 좋았다.

비에이까지 가는데 거의 2시간 30분이 걸리기 때문에,

중간에 휴게소에 한 번 들렀는데,

키타카로라는 빵집이 유명하다는 가이드에 말에,

맛이나 볼까하고 사본 빵(바움쿠헨)과, 음료수


아무 빵이나 산건데, 

여기 빵집은 내가 산 바움쿠헨이 유명하다고 하던..

근데 맛은 그냥저냥이었다.


2시간정도 숙면을 취하니,

킹과메리라는 이름을 가진 나무에 도착하였다.


이 나무가 한 그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개의 나무라고 한다..

사람이 몇명 안되니 가이드가 사진도 찍어줌 ㅋㅋㅋ

근데 매번 부탁하기 미안해서 이후부터는 셀카봉으로 찍었다.


조금 더 가서 도착한 청의 호수

물 색깔이 저렇게 된 게 어떤 성분때문이라고 하던데.. 기억이 안남;

그 성분때문에 생물이 살 수 없다고 함.


5분정도 더 가서 도착한 흰수염 폭포

이게 가장 볼만해서 동영상으로 찍어왔었다.


다리 밑으로 내려다보는 건데, 

다리 위에서는 눈덩이가 자꾸 떨어져서 도망쳐서 나왔던 기억이..


그리고 대망의 점심식사..

패키지나 투어여행은 신기하게 배가 고플때쯤을 예상해서

식사를 하게 해준다;

닭고기 스프카레.

홋카이도 시민들의 소울푸드가 스프카레라고 한다.

삼계탕처럼 각종 약재가 국물에 들어가고,

몸이 안좋을때 보양식처럼 먹으면 몸이 따뜻해진다는..

실제로 먹고나니깐 몸에서 온기가 올라왔다.


그리고, 감자랑 야채가 정말 맛있었다.

방사능 청정지역이기도하고, 맛도 좋아서, 

실제로 2~3배 비싸다고 한다.


밥먹고 나와서 찍어본 설산..


마지막 목적지인 와인공방..

지하에는 와인보관실이 위치해 있고, 

위층에는 이렇게 무제한 시음공간이 있다.

총 적색와인, 백색와인과 포도쥬스가 있었는데,

포도쥬스가 제일 맛있었다.


그리고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별로 사고싶은게 없었기도 했고,

애초에 쇼핑을 시키기위해 데려온 곳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패키지 여행의 마지막은 항상 쇼핑이지.


10시간정도 진행된 투어를 마치고,

스텔라플레이스 6층에 위치한 잇핀으로 부타동을 먹으러 갔다.

대기가 앞에 한팀밖에 없어서, 5분만에 입장!


부타동과 생맥주 주문!

불맛이 나고, 가격도 착했는데 맛도 괜찮았다.

평소에 대기가 많은데, 운이 좋았던 듯.


밥이 모자란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나는 고기가 모자랐다.

다음에 먹을땐 고기를 Extra 사이즈로 시켜야 할 듯.


스텔라플레이스 6층에 온 김에 전망대도 가보기로 함.

가격이 사악하다 720엔..

그래도 언제 올지 모르니 입장한다.


38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720엔이나 주고 올라온 전망대인데,

어느전망대나 마찬가지로 볼건 별로 없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전화도 좀 하고 하면서

시간 떼우다가 내려왔다.


이 날 야식은 오전에 갔던 세븐일레븐을 털어보았다.


옥수수 콘 빵, 메론빵, 야끼푸딩, 홋카이도 산 우유, 하이볼(...),

야쿠르트, 야끼소바 (마요네즈 + 와사비)


혹시나해서 이번엔 아사히에서 나온 하이볼을 사봤는데,

하이볼은 그냥 앞으로도 영원히 먹지 말아야 될듯.. 

또 다 버림 ㅋㅋ


야끼푸딩은 빵 먹는 느낌이었고, 옥수수 콘 빵, 우유가 베스트였다.

야끼소바는 마요네즈랑 와사비가 들어가서 그런지 맛 없을 수 없었고,

메론빵은.. 크림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없었다.

아무래도 내가 잘못 산듯


야쿠르트는 사오고나서 글자를 읽어보니 불가리스였다;

국내에 파는 불가리스랑 맛이 똑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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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계획은 오전에 오타루를 가서 아침 식사를 하고,

관광 및 쇼핑을 하고, 

국내에서 1000엔이나 주고 예약대행 업체를 껴서 

예약해서 간 쿠키젠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삿포로 시에 돌아와서 맥주 박물관 및 쇼핑을 하고

저녁엔 빙설의 문을 가는 매우 빡센 일정이 목표였다.


일단 호텔 조식 쿠폰이 있기에,

간단하게 맛보기 위해 내려가 봤는데, 

역시 무료 조식은 무료조식이었다.

계란이 너무 달아; 

역시 유명한 홋카이도 우유라 그런지 우유는 맛있었다.


아침부터 우박이 떨어져서 찍어봤는데, 

위 사진에선 보이지 않는군;


오타루를 가는 법은 

삿포로 역에서 JR 열차를 타는 곳에 보면 

Otaru라고 커다랗게 쓰여있는데 그걸 타면 된다.


거의 20~30분에 한대씩 오는 모양이므로,

추운데 미리 나가서 기다리지 말고, 

전광판을 잘 보고 도착할때쯤 나가는 게 팁이라면 팁임.


공항에서 충전해온 Kitaca를 찍고, 

미나미오타루 역에 내렸다.


오타루역에서 안내리고, 왜 미나미오타루역에 내렸냐면

여기저기 정보를 수집해보니 

미나미오타루에서 슬슬 걸어서 오타루까지 가면 

관광지를 대부분 둘러볼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 였는데...


난 아침 식사를 해야했기 때문에, 밥집을 찾았는데

미나미오타루 역엔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오타루 행 기차를 탈 땐, 

우측 창가에 앉으면 바다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오타루 역까지 걸어서 감;; 

심지어 길까지 헤매서 30분정도 걸은듯

(구글맵에 오타루라고 검색했더니 오타루 시청으로 안내함;;)

아무튼 긴 여정끝에 오타루 역에 도착했다.


다행히, 오타루 역 근처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해산물 시장 근처에 식당들이 있었다.


식당 이름이.. 마루미야였다. 

가성비가 좋다고 이야기가 많았는데,

최근에 가격이 대폭 오른 느낌이었다.


메뉴판과..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찍어본 내부 사진..

우니를 한번 먹어봐야겠기에, 이쿠라우니동을 주문!

메뉴판과 성게의 양이 다름 ㅋㅋㅋㅋ

맛은 그냥 바다의 짠맛과 우니의 짠맛 이쿠라의 짠맛 이었다.

차라리 다양하게 구성된 카이센동을 먹을껄 싶었다. 

200엔 차이였는데..


니조시장보다 오타루 수산시장이 더 평이 좋기에 가봤는데,

다음 여행땐 니조시장을 가봐야겠다.


이제 소화도 시킬겸, 오르골당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확실히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가까운 게 맞았고,

나는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야했다..


20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오르골당!

대표적인 명소라 그런지, 

걷는동안 코빼기도 안보이던 사람들이

이 곳에만 많았다..;


내부 사진 몇 컷..

마네키네코 손의 의미가 인상깊었기에 찍어옴.

저 글을 보고 혹해서 양 손 전부 들고있는 고양이 오르골 사옴 ㅋㅋㅋ


보석함 모양의 화려하게 생긴 오르골..


스시 오르골.. 

원래 이걸 사오려했는데, 

다른 이쁘게 생긴거보다 가격도 천엔정도 더 비싸고 

생각보다 별로라서 패스~


그리고 르타오 베이커리 매장이 하나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모든 베이커리에서 시식을 시켜준다.

근데 귀국 시 공항에 가면, 다 있으니.. 

무겁고 거추장스럽게 여기서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아보인다.


오르골당 말고는 특별히 볼게 없었고, 

12시에 예약한 쿠키젠을 위해, 

10분정도 걸어서 쿠키젠으로 향했다.


오픈 시간이라 그런지 원래 인기가 없는건지

내가 첫손님이었음 ㅋㅋ

예약 방식도 그렇고, 미슐랭 투스타의 위엄도 있어서 인지

로컬라이징이 전혀 안되어 있어서

안되는 일본어로 예약하고 왔다고 얘기하고,

마실걸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내부 사진은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에서 볼법한 구조로 되어있고,

셰프가 초밥을 하나하나 만들어서 앞에 유리접시에 담아준다.


점심 시간엔 오마카세 (주방장에 전적으로 맡기는 메뉴)만 가능!

총 12피스에 5000엔. (미슐랭 투스타의 위엄!?)


초밥에 간장이 너무 많이 묻혀서 나오는 감이 있었고,

12피스 중 베스트로 꼽았던 초밥들만 사진을 올려보았다.

주도로 (참치 중뱃살)

아와비 (전복)

이쿠라 (연어알)

우니 (성게알)


나머지 8피스는... 그냥 간장맛이었다.

그래도 저런 분위기에서 VIP처럼 앉아서

셰프가 하나하나 만들어서 올려주는 것을 먹는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만으로 좋았다.

(참고로, 초밥을 배터지게 먹고싶은 사람들은 

하나마루라는 회전 초밥집을 많이 찾는다!)


볼 거리가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나 갈까하고

삿포로로 돌아왔다.


원래는 맥주 박물관도 삿포로 역 북쪽 출구에서 

88번 버스를 타고가면 바로 앞에 내려주는데,

이걸 못찾아서... 지하철을 타고 많은 길을 걸어서 갔다.

(도호선을 타고 히가시쿠야쿠쇼마에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10분이라고 적혀있는데, 20~30분은 걸은 듯;;)


버스 배차 간격이 조금 있는데, 

기다려서 무조건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함.

고생해서 온 거에 비해, 규모가 작았다.

도쿄 에비스 맥주박물관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를 깨닫게 됨;


맥주 박물관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프리미엄 투어라고 500엔짜리 투어가 있는데,

가이드 (한국어 지원 불가)가 붙어서 쭉 설명해주고,

맥주 두잔까지 시음할 수 있게 해준다고하니, 

이걸 이용하는 것이 이득이다.

다만, 1시간에 한 번만 한다고 하므로, 시간표를 잘 봐야 한다.


참고로 저 위에 맥주 쪼끄만거 한잔이 300엔임;


올때도 버스 정류장을 못찾아서 ㅋㅋㅋ 

왔던 방식대로 미친듯이 걸어서 역으로 가서 지하철타고 왔다.


저녁은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간.. 

(홈페이지에서만 예약을 받음)


스스키노 역 근처에 위치한 

털게가 유명한 효세츠노몬 (빙설의 문)


입구에 예약자 이름이 쭉 써 있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오늘의 예약은 마감되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었다.


원래는 Private Room으로 배정해주는데,

내가 중간에 예약을 바꿔버려서 테이블석으로 마련해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병풍을 쳐줘서

Private Room의 효과를 내게 해주었다.


이벤트 중인지, Drink가 무료라고하여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를 시켰고,

털게 코스요리 (부가세 포함 9000엔 정도)를 주문했다.


주문할 때 생존형 일본어를 나름 유창하게 했고,

직원이 얘기하는 말도 조금 알아들었더니,

앞으로도 계속 일본어로 답변을 해주어서 나름 뿌듯햇음.

이 맛에 일본여행 가는 듯.

(옆 테이블도 한국인이었는데, 영어로 얘기하더군.)

조리하기 전에, 뱃속으로 들어갈 털게를 보여줌 ㅋㅋㅋ


애피타이저로 간단하게 두부랑, 게 사시미를 주고,

그 다음 3분동안 샤부샤부해먹으라고, 

간단하게 게 다리를 가져다 준다,

샤부샤부용인데도 살이 저렇게 통통함.


이제 메인요리인 털게 찜.

게 발라먹으면 손에 냄새베니깐 손 씻는 물도 별도로 준다.


내장, 알에 밥을 비벼서 먹으니, 

살을 먹기 전인데도 이미 배가 불렀었다.


열심히 1시간동안 게를 다 뜯어먹으면, 

샤부샤부해먹었던 국물에 우동사리를 하나 말아주고.

사과 샤베트를 하나 가져다준다.

이것도 알갱이가 씹혀서 맛있었음.


9000엔이면 싼 가격은 아닌데,

한국에서 10만원주고 저런 게요리는 절대 못먹을 듯 싶었고,

이번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집이었음.

(게 좋아하면 무조건 한번 가보시길)


저녁을 먹고 근처에 위치한 돈키호테로 갔다.

골목에 오락실도 있고, 

마츠모토 키요시 (Drug Store)도 있어서 찍어봄.

오사카나 도쿄에 위치한 돈키호테보다는 규모가 작고,

상품도 적었다.


그리고 가격도 많이 비싸서.. 

삿포로에서 드러그 스토어 위주의 쇼핑을 할거라면, 

돈키호테보다는 

마츠모토키요시나 다이고쿠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삿포로 돈키호테가 전국의 돈키호테중 가장 비싸다 함..

하지만, 이 사실을 나는 다 구매하고나서 알았지.


2일차는 먹다가 끝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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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여서, 

연말에 몰아쓰기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3박 4일간 삿포로를 다녀오기로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삿포로라고 부르지만, 영문으로는 Sapporo이며, 

일본사람들이 부를때는 사뽀로 정도가 정확한 발음이더군.


자주이용하는 여행사에서 에어텔 상품으로 3박 4일간 예약을 했고,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14:00에 출국하는 편으로 시작되었다.


사전에 좌석 예약을해서 창가로 지정했는데, 

하필 날개쪽이라서 아래를 제대로 찍을순 없었다.

2시간 30분정도 비행을해서,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하였다.

국제선 터미널로 나오면, 도라에몽이 반겨준다.


이제 한국에서 예약해서 신치토세에서 받아야하는, 

글로벌 와이파이를 찾으러 갔다. 

국내선 1층으로 수령지가 바꼈다고해서 연락을 받아, 

일단은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였다. 

국내선 터미널 가는 길..


도착할때쯤 포켓몬 스토어가 하나 보이는데, 

갈 길이 바쁘므로 사진만 찍어주고 출발함.


1층으로 내려오면, 아래 사진처럼 수하물을 보관하는 곳이 있는데, 

어디에도 글로벌 와이파이라고 적혀있진 않아서 왔다갔다하면서 

인포에도 물어보고, 다른 와이파이 렌탈샵에도 물어보고하면서, 

드디어 찾아낸 위치가 바로 저기임..

(국내선 터미널이라, 사람들이 영어도 잘 못하고 한국어도 못하고 

일본어만 할 줄 알아서 애먹었다. 

국제선 터미널 인포직원은 한국어를 잘 한다는 얘기가...)


와이파이를 빌린 후, 

지하 1층으로 삿포로 시로 이동하는 JR 열차를 타러 가기 전 

Kitaca라는 패스를 구입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의 교통카드 개념이라고 보면되고, 

편의점 같은곳에서도 Kitaca라고 붙어있는 곳에서는 이용이 가능함. 


또한, 삿포로 시의 모든 전철과 다음 날 가게될 오타루까지도 

이 카드로 이용이 가능하다. 


기본 요금이 2000엔 (실제 사용금액 1500엔, 수수료 500엔)이었고, 

지하철을 많이 이용할 예정이었기에, 

3000엔을 추가로 충전해달라고 했었다.


Kitaca를 구매 후, 바로 카드를 찍고 개찰구로 들어가서 

마침 쾌속열차가 오길래, 운 좋게 바로 탔다. 

(일반 열차를 하면 50분정도 걸리지만, 

쾌속 열차는 30분조금 더 걸리고 가격은 동일)


지정석 티켓을 구매한 것이 아니라면, 

No reserved seat라고 붙어진 칸으로 올라타면 된다.


드디어 삿포로 역에 도착했다! (힘들었는지 사진이 흔들림;;)


내가 예약한 호텔인 

루트인 호텔 삿포로 키타구치 에키마에 (이름이 길기도하지...)가 

저기 민트색 불빛으로 보인다. 

삿포로 역 근처에 루트인 호텔이 2개정도 있는데, 

북쪽 출구에 있는 호텔이라는 의미로 

키타구치 에키마에 (북쪽 출구 역앞)라고 한다.

역에서 가까워서 정말 좋다.


체크인 시작시간은 15:00이고, 체크아웃 시간은 10:00였으며,

대중 욕탕이 하나 있었다. 

무료 Wifi를 제공하지만, 제대로 이용해본 적은 없었고, 

노트북용 유선랜 케이블도 하나 딸려있다.

방 내부는 전형적인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처럼 생겼다.


이제 저녁을 먹기 위해, 

스스키노 역의 라멘 요코초 (라멘 골목)로 향했다. 

라멘 요코초는 스스키노 역 3번 출구에 있기 때문에, 

3번 출구로 나와서..


5분정도 걸으면, 이렇게 커다랗게 라멘 요코초라고 쓰여있다.


골목 내부에 라멘 집이 옹기종기 모여있었고, 

밥 시간이 조금 지난 저녁 8시쯤이었기 때문에 사람은 거의 없었다.


여기저기 둘러보고, 

구글링도 해본 결과 미소라멘이 맛있다고 하는 

반라이켄 2대라는 라멘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메뉴판! (영어 메뉴판도 있다.)

위에서부터 큰 카테고리로 보자면, 

흑대두 미소(된장)라멘, 

쇼유(간장)라멘, 

시오(소금)라멘이고, 

맨 아래는 생맥주와 밥, 계란 등 사이드메뉴이다.


이 가게는 흑대두를 사용한 미소라멘이 유명하다고 들었기에, 

1300엔짜리 스페셜 메뉴로 주문해보았다.

흑대두 스페셜 미소라멘!

가운데 차슈 커다랗게 하나 들어있고, 

계란 반숙도 2개들어있고, 

나머지는 야채였는데 국물이 진하고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한 번은 먹어볼 만 한데, 

스페셜 라멘은 너무 배불러서 

사이드 메뉴나 생맥주를 시키면 배가 터질지도 모르겠다.


너무 배가 부르기도 했고, 

시간도 늦어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호텔 근처로 돌아오던 중, 

요도바시카메라를 발견!

확실히 아키바 요도바시보다는 취급하는 상품이 적어서 아쉬웟다.


아래는 Lawson 편의점에서 사서 먹은 것들

국내에서는 아직 수입하지 않은, 빨간 사과맛 호로요이


여기만 판다는 삿포로 클래식 맥주, 

Suntory의 하이볼, 야끼소바, 이쿠라(연어알) 오니기리 


오니기리에 연어알이 들어있어서 충격적이었다. 

심지어 맛있기까지 함.


삿포로 클래식은 그냥 삿포로 맥주는 맛없어서 안먹었었는데, 

확실히 홋카이도 한정 맥주라 그런지 맛이 부드럽고 좋았다.


하이볼..은 먹다가 버렸고, 야끼소바는 그냥 기름맛만 났다. 

혹시나 이 글을 보는 사람은 저건 절대로 먹지마시길. 그냥 배만 부름;


그리고 혼자 여행온 김에,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에 대부분 위치한 

유료 영화 카드를 1000엔 주고 구매해서 이용해보았다.


유료영화 전용 리모콘이 있는데, 

동작을 안하길래 프론트에 문의했더니 

직접 올라와서 오른쪽 하단에 잇는 센서를 위치시켰더니 

그때부터 리모콘이 동작하기 시작했고, 

아래와 같이 번호를 입력함.



혹시나해서 경험상 이용해본거긴한데... 절대로 구매하지 말길 바람.

성인방송이 대부분 목적일텐데, 

저 돈으로 차라리 텐가를 사오는게 100배 이득임.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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